‘미국대장’ 1골 1어시… 2016 코파아메리카 4강 진출

입력 2016-06-17 12:56
사진=AP뉴시스

미국이 2016 코파아메리카 4강으로 진출했다.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사상 처음으로 다른 대륙에서 열린 이 대회의 안방 주인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국은 17일 워싱턴주 시애틀 센추리링크필드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8강전에 전반 22분 클린트 뎀프시의 선제골, 후반 20분 가야시 자르데스의 결승골로 2대 1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콜롬비아,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국 코스타리카, 남미의 중상위권 강자 파라과이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하고 이어진 8강전까지 승리해 승승장구했다.

 콜롬비아와의 개막전에서 패배(0대 2)한 뒤 3전 전승이다. 남미 최고의 축구축제에서 개최국으로 주인으로 행세하면서 연승까지 챙겨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캡틴 아메리카’ 뎀프시는 1골 1어시스트로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에콰도르는 후반 28분 미카엘 아로요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앞서 후반 6분에 잇었던 키플레이어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퇴장이 아쉬웠다.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그대로 8강에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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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