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2척이 17일 새벽 서해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다시 들어왔다. 이에 따라 우리 군·경 요원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의 퇴거 작전이 재개됐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작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1척은 중립수역을 빠져 나갔으나 다른 1척은 (중립수역 내) 북측 연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민정경찰은 지난 10일 첫 작전을 펼쳤으며, 11일에는 북측 연안으로 대피했던 중국 어선들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기동작전을 실시했다. 12일에는 감시 활동만 했을 뿐 작전을 시행하지는 않았다.
중국 어선 10여척은 13일 오전 서해상으로 빠져 나갔다가 수척이 13일 밤~14일 새벽 시간을 노려 중립수역에 다시 들어왔고, 14일 오후에는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이 붙잡혀 해경에 인계됐다.
민정경찰의 첫 나포 이후 중립수역에 들어온 중국 어선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흘 만에 다시 불법 조업 활동이 재개된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