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6월 셋째 주(14~16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32%, 더불어민주당 25%, 국민의당 15%,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3%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지난주 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하락해 총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총선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평균 20%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주에는 총선 이후 최저치(15%)를 기록했다. 지난 주 중앙선관위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을 검찰 고발했고, 이에 국민의당은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대응 중이지만 의혹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6월 9일 정세균 국회의장, 심재철·박주선 부의장 등 20대 국회의장단이 선출됐다. 국회법은 국회의장이 직을 유지하는 동안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세균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의석 수가 122석으로 같아졌다.
그러나, 6월 16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탈당 의원 복당을 허용해 유승민 등 4명이 즉시 복당했다. 이에 대해 김희옥 비대위원장 등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반발하고 있으나, 어쨌든 국회 의석으로는 새누리당이 126석으로 더민주 122석을 앞서며 다시 원내 제1당이 됐다.
과거에는 의석 수가 같은 정당이 없었기에 대부분 조사에서 정당명을 의석 순으로 제시했지만, 현재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석 수가 엇비슷하고 앞으로도 탈·복당에 따른 변동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27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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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