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복당' 후폭풍…이장우 "권성동 사무총장 즉각 사퇴해야"

입력 2016-06-17 10:06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17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유승민 의원 복당 결정과 관련해 “권성동 사무총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인 이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무총장이 당내 화합은 생각하지 않고 특정 계파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비대위의 무소속 일괄 복당 결정이 권 사무총장의 주도 하에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어 “권 사무총장은 4·13 총선 때 선거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본부장이었다”며 “총선 참패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을 사무총장에 인선한 것부터가 잘못됐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가 당 화합과 포용을 위해 끌어안는 식으로 결정했어야 한다”며 “몇몇 비대위원이 작정하고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과 김태흠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오후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