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조 콕스 의원(노동당·41)의 남편 브렌든 콕스는 아내가 숨진 뒤 발표한 추모 성명을 통해 “조는 더 나은 세상을 믿었고, 많은 사람들이 낙담하는 가운데서도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매일매일 싸워나갔다”며 “지금 이 순간 아마도 아이들을 사랑으로 씻기는 일, 그리고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그녀를 삼킨 증오에 맞서 싸우는 일, 두 가지를 가장 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우리 삶의 새로운 장이 시작된 날”이라며 “아마 더 힘들고, 더 고통스럽고, 덜 즐겁고, 덜 사랑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와 조의 가족, 그리고 친지들은 이제 남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동시에 조를 희생시킨 증오와 맞서 써워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든은 아내의 사망 직후 에 과거 아내가 런던 템스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여기에 영국 네티즌들도 “수백만의 사람들이 진심을 당신을 생각한다”는 등의 댓글로 그를 추모했다.
숨진 조 의원은 영국의 구호단체 옥스팜에서 인권운동을 해온 활동가 출신이다. 남편 브렌든은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했으며 커플은 관련 캠페인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고 가 전했다. 슬하에 어린 두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