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울린 짝퉁 아이언맨 수입업자 적발

입력 2016-06-17 09:42
'짝퉁' 아이언맨 장난감으로 동심을 울린 수입업자가 관세청에 적발됐다. 관세청은 5월 가정의 달 선물 특수를 노려 선물용품을 불법 수입·유통한 Y모씨(45) 등 3명을 관세법위반 등으로 구속하고, 171명을 검찰에 불구속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불법 수입업자들은 어린이용 완구류, 문구류 등 27만 점을 파자마‧슬리퍼인 것처럼 세관에 거짓으로 수입신고했다. 또 어린이용품의 안전성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일본산 완구류 3000개를 여러 사람 명의를 빌려 마치 자기가 사용하는 것처럼 세관에 거짓으로 신고하여 수입한 사례도 적발됐다.
 가짜상표가 부착된 아이언맨 장난감 등 1만5120점을 정품인 것처럼 세관에 신고하거나, 중국산 가짜 가방‧지갑 등 1631점을 밀수입하여 시중에 몰래 유통한 사례도 관세청 특별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에 단속된 물품은 가짜 가방‧의류 등 각종 선물용품 568억 원, 불량식품 174억 원, 완구류‧문구류‧야구용품 등 어린이용품 46억 원, 카시트‧화장품 등 유아용품 5억 원 등 모두 133건, 797억 원 상당이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