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앤 해서웨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새 앨범 참여

입력 2016-06-17 07:38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새 앨범 ‘Encore: Movie Partners Sing Broadway’의 표지.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데이지 리들리, 제이미 폭스 등 할리우드 스타 11명이 전설적인 가수 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74)의 새 앨범에 참여했다.

스트라이샌드는 오는 8월 26일 발매하는 39번째 앨범 ‘Encore: Movie Partners Sing Broadway’에서 후배 배우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앨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뮤지컬 넘버들을 영화배우들과 함께 불렀다는 점에서 미국 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샌드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토니상 시상식에 46년만에 참여하면서 앨범에 대한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스트라이샌드는 팝, 영화, 드라마, 공연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한 최고의 엔터테이너 가운데 한 명이다. 가수, 배우, 작곡가, 작사가, 영화감독, 영화 제작자 등으로 성공을 거두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다. 그동안 10개의 그래미상, 2개의 아카데미상, 5개의 에미상, 1개의 토니상(공로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특히 탁월한 가창력의 소유자인 그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1억4500만장의 앨범을 판매, 여자 팝가수 리스트의 최정상을 놓치지 않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다른 가수와 듀엣으로 즐겨 노래를 불러온 그가 이번에 노래 잘하는 할리우드 후배 배우들과 뮤지컬 넘버를 함께 불렀다.

이번 음반에 참가한 배우들은 앤 헤서웨이, 데이지 리들리, 패트릭 윌슨, 앤서니 뉼리, 알렉 볼드윈, 휴 잭맨, 멜리사 맥카시, 세스 맥팔레인, 안토니오 반데라스, 크리스 파인, 제이미 폭스 등이다. 이들은 헤서웨이가 뮤지컬영화 ‘레미제라블’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는가 하면 휴 잭맨의 경우 아예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즈에서 온 소년’으로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하나같이 연기 못지 않은 가창력을 자랑한다. 스트라이샌드는 앤 헤서웨이, 데이지 리들리와 함께 트리오로 부른 뮤지컬 ‘코러스 라인’ 중 ‘At the ballet'를 비롯해 명곡 10곡을 담았다.

지난해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여주인공으로 스타덤에 오른 리들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애 첫 녹음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스트라이샌드와 헤서웨이 모두 뮤지컬 영화로 오스카상을 받았기 때문에 녹음 내내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