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대낮에 총격에 英 국회의원 숨져.. 브렉시트 연관 가능성 제기

입력 2016-06-17 01:35 수정 2016-06-17 01:40
출처: CNN 캡쳐


영국에서 여성 하원의원이 총격을 받은 끝에 숨졌다. 이를 두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조 콕스(41) 영국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웨스트요크셔의 버스톨 거리에서 한 남성(52)에게 흉기에 찔리고 총상을 당한 끝에 숨졌다.

PA 통신은 콕스 의원이 버스톨에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남자 두 명이 다툼에 관여했다가 피격 당했다고 전했다. 총격 후 약 15분 만에 구급차가 도착해 콕스 의원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범인이 콕스 의원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들은 콕스 의원이 여태 브렉시트를 반대해 왔다는 점과 함께  용의자가 “영국이 최고(Britain First)”라고 외친 점을 들며 이 점이 콕스 의원이 공격을 받는 데 영향을 끼쳤을지 모른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