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아주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1월 1심에서 패한 뒤 변호인단을 전원 교체했는데 이들 변호인단 8명 전원이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남기춘 등 법률사무소 ‘담박’ 소속 변호사 5명과 박순덕 등 법무법인 ‘화연’ 번호사 3명 등 임 고문의 변호인단 전원은 16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변호인단이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추측만 무성하다. 다만 전날 모 언론에 실린 임 고문의 인터뷰 기사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가 유력하다는 정도다.
임 고문은 이혼 소송에 대한 입장과 결혼생활을 언급했는데 이 부분에 변호인단이 부담을 느꼈을 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29일로 다음 변론기일이 잡혀 있는 임 고문은 새 변호인단을 선임해 대응하기엔 너무나 시간이 촉박하다.
일부에서는 임 고문이 기일변경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고문, 나 어떡해…
입력 2016-06-16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