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브랜드, 디자인 업계 전체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한국디자인기업협회의 성명서를 옮긴 뒤 "저 때문에 성명서 발표를 망설였다고합니다.ㅠ"라고 했다.
손 의원은 "협회에 가입은 했지만 그동안 참여도 않고 독불로 지내온 것, 사죄드립니다"라며 "앞으로 열심히 여러분들을 돕겠습니다"라고 했다.
한국디자인기업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불거진 국민의당 김수민의원 리베이트 논란과 관련하여 대한민국 디자인산업계 전체가 공분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협회는 "김수민의원 비례대표 선거공보 관련 건은 발주부터 계약, 지급 방식 등 전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업계를 왜곡하고 기망하고 있다"라고 했다.
협회는 "리베이트가 업계관행이라는 주장은 자기 합리화를 위한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주장에 불과하며 내부의 불편한 진실을 감추기 위해 디자인산업계 문제로 떠넘기고 있다"라고 했다.
협회는 "국민을 위한다는 국민의당은 30여만 디자인산업 종사자와 100만 디자인산업관련자들도 국민의 한사람임을 인식하고 제식구 감싸기 같은 구태를 버리고 철저한 조사와 자기반성을 통해 새로운 정당상을 국민에게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협회는 "김수민의원의 사태와 관련해서 더 이상 제작업체와의 리베이트가 마치 디자인업계의 정상적인 거래 관행인양 치부되어서도 매도되어서도 안 됩니다"라며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밝혀진 허울 뿐인 금수저 청년창업의 CEO모델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디자인산업 관계자들에게 더욱 좌절감만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협회는 "우리 협회는 이러한 논란이 디자인산업 발전에 역행하는 우려할 만한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국민의당은 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디자인산업계에게 사과하고 업계 관행이라는 편파적인 주장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라고 적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