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대위원이 표결 먼저 꺼냈다” 정진석 “나는 묵비권 행사했다”

입력 2016-06-16 19:27

새누리당이 정진석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묵비권을 행사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들 절대 다수가 (복당 문제는 비대위가) 해야 할 일이라고 결론을 냈는데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에서 복당 문제를 매듭 지을 것인지 아니면 차기 지도부에서 할 건지를 의외로 빨리 결론을 냈다"며 "그러다보니 논의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이걸 언제 결정할 것인가. 오늘 할 것이냐 다음주에 결정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다수 위원들이 오늘 결정해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어떤 여성 비대위원 한 분이 이걸 표결로 해서 하자, 해서 종이를 나눠주고 각자 의견을 표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아울러 "그걸 갖고 김희옥 위원장이 모아서 개표를 했고, 개표를 하고 나서 대변인을 불러 이같은 결론을 구술을 해주고, 첨언도 해줬다"며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오늘 복당 문제를 결정한 것"이라고 복당 결정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괄 복당 결정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말씀을 드렸다"며 청와대에도 이같은 결정 사안을 통보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