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말레이시아 여행한 부부 뎅기열 확진, 올해 3명

입력 2016-06-16 18:22
제주도는 최근 말레이시아 여행 후 고열, 근육통 등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부부가 지난 15일 뎅기열로 확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말레이시아 여행 후 6일부터 뎅기열 의심 증세를 보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도는 이들 부부의 증상이 뎅기열로 의심된다고 판단해, 질병관리본부에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며,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도는 이들 부부가 지난 7~11일 치료 후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고,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올 들어 지난 4월 25일 A씨(24·여)가 처음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3월 20일부터 한 달간 대만·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등을 여행하고 돌아온 후 뎅기열 의심 증세를 보여 의료기관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