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에 걸쳐 잇따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 측이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무고를 주장했다.
16일 두 번째 피소 사실이 전해진 이후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강경하게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두 번째 피소도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첫 번째 피소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해서도) 곧 무혐의가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첫 번째 피소에 대한 박유천 본인의 진술 조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근거 없고 황당한 또 다른 피소를 보도로 접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박유천이 큰 정신적 충격을 당한 상태”라면서 “부디 사실 확인 근거가 없는 자극적인 취재를 자제하고 수사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종업원 A씨(24·여)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14일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해 사건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16일 다시 또 다른 유흥업소 종업원 B씨가 비슷한 내용의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통해 자세한 피해 사실을 파악한 뒤 박유천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유천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 되어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합니다.
방금 전 보도 된 박유천의 두 번째 피소도 사실 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첫번째 피소 사실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곧 무혐의가 밝혀지리라 믿습니다.
저희는 첫번째 피소에 대한 박유천 본인의 진술 조사가 시작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근거 없는 황당한 또 다른 피소 또한 보도를 통해 접한 만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습니다.
현재 박유천은 큰 정신적 충격을 당한 상태입니다. 부디 사실 확인 근거가 없는 자극적인 취재를 자제해 주시고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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