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엠블럼과 슬로건이 공개됐다.
2017 U-20 월드컵조직위원회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내년 대회의 공식 슬로과 엠블럼(사진)을 발표했다. 슬로건은 ‘Trigger the Fever-열정을 깨워라’이다. ‘열기의 방아쇠를 당겨라’는 뜻인 ‘Trigger the Fever’는 내재된 열정을 깨우고, 2002 한일월드컵의 붉은 열기를 재현하자는 희망을 담았다.
엠블럼은 우리 고유의 삼태극과 오방색이 갖고 있는 화려한 색감에, 단청과 기와에서 볼 수 있는 전통 문양과 축구장, 환호하는 축구팬 및 선수라는 축구 요소를 가미해 트로피 형태로 제작했다.
정몽규 조직위원장은 “339일 앞으로 다가온 U-20 월드컵이 오늘 엠블럼과 슬로건 발표가 기폭제가 돼 더 큰 관심과 착실한 준비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곽영진 조직위 상근 부위원장, 차범근 부위원장, 안익수 U-19 대표팀 감독, 안정환 홍보대사가 참석했다.
U-20 월드컵은 내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수원, 대전, 인천, 전주, 제주, 천안 등 6개 도시에서 3주 동안 열린다.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개최로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 월드컵, 2007 17세 이하(U-17) 월드컵까지 더해 FIFA 주관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치르게 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열정을 깨워라’··· 2017 FIFA U-20월드컵 슬로건 발표
입력 2016-06-16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