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없는 '뿌리는 주사기'로 피부 주름, 탄력개선한다

입력 2016-06-16 11:17
바늘이 없는 분사식 주사기를 이용해 주름이나 피부 탄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과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배준호 박사팀은 ‘분사식 주사기’의 피부 침투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해부학 실습에 사용되는 실제 인체 조직인 ‘카데바(해부용 시체)’를 이용해 분사식 주사기의 압력과 주입 약제별로 비교해 시술 후 주입 부위 조직 검사를 통해 피부에 침투되는 깊이와 모양, 주입 양을 측정한 결과, 바늘 없이도 충분한 양의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투입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흔히 주름이나 흉터 등 치료에는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 등을 이용하는데, 열손상 때문에 시술후 회복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바늘없는 분사식 주사기는 레이저나 고주파에서 발생하는 열 손상이 없어 회복 시간이 짧다. 또 고압의 공기압을 이용해 피부 진피층에 물리적 자극을 가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주름 및 탄력 개선에 도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레이저치료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