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권은 실패할수 있어도 국가는 실패해선 안된다”

입력 2016-06-16 10:29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헌과 관련해 "20대 국회에서 이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개헌은 이제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지금까지 개헌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권력의 관점에서만 유불리를 따져왔기 때문"이라며 "그런 좁은 시야를 벗어나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변화의 흐름들을 수용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담아내는 개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박근혜 정부를 도울 일 있으면 당연히 돕겠지만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분명하게 말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 판단의 기준은 권력이 아닌 국민이다. 정권은 실패할 수 있어도 국가는 실패해선 안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우리 국회 구성원 중에는 환경미화를 책임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 이분들은 모두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 되신 분들"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이분들을 직접고용할 방안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