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VR 비즈니스 확대 나선다

입력 2016-06-16 09:40

제일기획은 VR 체험존 'Gear VR 4D Theater'를 본사 사옥에 설치하고 오는 30일 까지 임직원과 광고주 체험용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VR 체험존은 올해 삼성전자가 소비자 가전전시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갤럭시S7 시리즈 언팩(Unpacked) 행사 등에서 선보인 VR 체험공간을 축소한 것이다.  IT기업이 아닌 광고 마케팅 회사인 제일기획이 VR 체험공간을 선보인 것은  VR 비즈니스 역량을 알려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제일기획은 2015년부터 삼성전자의 다양한 VR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VR 마케팅 역량을 쌓아왔다. 올해에도 갤럭시S7 시리즈 언팩 행사, CES 2016, MWC 2016,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 올림픽 등에서 삼성전자의 VR 체험 공간을 만들고 이를 운영했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언팩 행사에서는 5000명이 동시에 기어 VR을 착용하고 신제품 발표회를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5000대의 VR 기기와 기기에 탑재된 영상을 동시에 제어한 것은 전 세계 최초로 전 세계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일기획은 이번 VR 체험존 운영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VR 비즈니스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VR 기기가 점차 소비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하게 됨에 따라 기업들도 제품, 브랜드 마케팅에 VR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일기획이 보유한 VR 전문 역량과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VR 마케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