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인 고종석씨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남패권주의와 호남차별/혐오는 6공화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한번도 쟁점이 된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고씨는 "그것이 대한민국 지역모순의 핵심인데 말이죠"라며 "지금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물론이고 국민의당조차 이 문제를 덮고 있습니다. 저는 내년 대선에서 이것을 쟁점화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역패권주의/지역차별주의를 용인하는 정치는 결코 새 정치가 될 수 없습니다"라며 "대한민국 유권자 일반은(특히 영남패권주의의 직접적 피해자인 호남 유권자 및 호남 출신 유권자들은), 지역패권과 지역차별을 용인하고 부추기는 가짜 민주주의를 응징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문제를 못 본체한다 해서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영남패권주의는 힘든 치료를 요구하는 만성적 병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문제를 우회하는 민주주의는 가짜 민주주의입니다"라며 "대한민국에 창궐하는 이 병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침묵하는 것은 실망스럽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