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총선 패배-이한구 공천,진박 감별소동,김무성 ‘옥새 나르샤’, 윤상현 막말”

입력 2016-06-16 10:15

부산시당 혁신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참패 후에도 반성하고,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강한 문제제기를 한다"며 "이런 무반성과 무책임 문화가 새누리당 혁신의 장애요인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총선 패배 원인은 첫째는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 간 계파싸움과 최악의 공천전횡으로 국민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긴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둘째는 공천과정인데 구체적으로 네가지 문제점이 있었다"며 "첫째는 이한구 공천, 둘째는 진박 감별소동, 셋째는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 나르샤', 넷째는 윤상현 의원의 막말파문이었다고 여러분들이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또 "청와대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국정운영 행태와 방식이 총선 참패에도 영향이 미쳤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지적은 전직 두 분의 국회의장님의 강연에서도 나왔고, 각종 토론회에서도 공통적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당 혁신위는 지난달 3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박관용,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차례로 초청해 강연을 듣는 한편 당내 현안문제에 관한 토론회, 청년들과의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