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80억 횡령범과 내연녀” 신상 털기 활활…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06-16 09:26 수정 2016-06-16 09:39
8년간 대우조선해양에서 18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임모(46)씨와 내연녀(36)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출됐습니다.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내연녀와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겨온 횡령범의 사진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16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일부 모자이크

이날 오전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는 임씨와 내연녀의 얼굴 사진 등 이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샤넬과 루이비통, 고야드, 에르메스, 톰브라운 등 각종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정하게 해외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일부 모자이크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일부 모자이크

두 사람이 프랑스 파리에서 다정하게 찍어 SNS에 게시한 셀카 사진에는 ‘#Paris #LES OMBRES #레종브레 #미슐랭 one @원피스 드뎌입기 성공 근데 어깨깡패 #파리 마지막 저녁 PM 9:30 아직도 여긴 밝아 ■오늘을 추억하겠지 ? #에펠탑 지겹게 본다던 #쥐잡아뭇쓰예’ 등으로 해시태그가 섞인 설명글이 달려 있습니다. 파리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인 듯 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일부 모자이크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일부 모자이크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임씨는 1996년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뒤 200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8년간 비품 구매 등을 담당했습니다. 그는 2730차례나 허위 서류를 꾸며 비품 구매액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180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임씨는 횡령한 돈으로 내연녀와 호화 생활을 즐기고, 명품 시계와 가방을 수집했습니다. 임씨가 내연녀와 살던 아파트에서는 롤렉스와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피게, IWC, 오메가, 카르티에, 브레게와 같은 명품 시계 24개가 발견됐습니다. 명품 시계 값만 10억원 상당이라고 하네요. 또 5억1000만원의 현금도 나왔고요. 임씨는 1대에 2억원 하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등 소유했습니다. 또 50억~60억원을 들여 부산 명지동과 해운대에 각각 5층과 6층짜리 상가 건물 2채를 사들였다고 하네요.

네티즌들은 임씨와 내연녀를 맹공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각종 커뮤니티에 퍼 나르고 있습니다.

180억원이 새는 동안 단 한 번도 이를 발견하지 못한 대우조선해양을 공격하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7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으로 연명하면서 회사를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비난입니다. 임씨 사건 외에도 전직 국정원 간부와 전직 대통령 특보, 전진 산업은행 임원 등이 고문이라는 직책으로 근무하면서 억대 연봉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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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