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016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1,528명(무선 6: 유선 4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정당지지도에서는 20대 국회가 개원하고 개헌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3당이 나란히 상승하고 7주 연속 이어져오던 무당층의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0.5%p 상승한 30.6%로 4주째 30%대를 기록하며 더민주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큰 폭으로 올랐고 보수층에서도 소폭 상승했으나, 광주·전라와 부산·경남·울산,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1.6%p 반등한 30.2%로 다시 30%대를 회복하며 새누리당과 0.4%p 격차의 박빙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주로 광주·전라와 서울, 2030세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대전·충청·세종에서는 큰 폭으로 내렸고 보수층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0.4%p 오른 16.6%로 10%대 중반을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대전·충청·세종과 광주·전라, 2030세대, 진보층에서 상승했으나, 대구·경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여야 주요 3당의 동반 상승 속에 1.9%p 하락한 6.5%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서울과 부산·경남·울산,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다.
이어 기타 정당이 1.2%p 오른 3.2%로 집계됐고, 무당층이 1.8%p 감소한 12.9%로 7주 연속 이어져오던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일간으로 1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29.3%를 기록했고, 14일(화)에는 29.6%로 상승한 데 이어, 15일(수)에도 31.6%로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으로는 경기·인천(▲6.2%p, 24.8%→31.0%)과 보수층(▲1.3%p, 60.5%→61.8%)에서는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7.5%p, 16.6%→9.1%)와 부산·경남·울산(▼2.0%p, 37.8%→35.8%), 중도층(▼2.4%p, 23.2%→20.8%)과 진보층(▼2.9%p, 10.3%→7.4%)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일간으로 1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29.8%를 기록했고, 14일(화)에도 30.0%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15일(수)에도 31.2%로 오르며, 새누리당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으로는 서울(▲6.0%p, 31.7%→37.7%), 광주·전라(▲10.3%p, 18.4%→28.7%)와 대구·경북(▲5.5%p, 16.0%→21.5%), 20대(▲3.5%p, 35.7%→39.2%)와 30대(▲5.0%p, 39.0%→44.0%), 중도층(▲7.0%p, 29.3%→36.3%)과 진보층(▲4.7%p, 45.0%→49.7%)에서는 올랐으나, 대전·충청·세종(▼10.9%p, 33.8%→22.9%)과 보수층(▼2.0%p, 14.4%→12.4%)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일간으로 1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17.1%를 기록했고, 14일(화)에도 18.3%로 상승했으나, 15일(수)에는 14.8%로 전일 대비 3.5%p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대전·충청·세종(▲4.8%p, 13.5%→18.3%)과 광주·전라(▲4.2%p, 35.7%→39.9%), 20대(▲2.2%p, 15.8%→18.0%)와 30대(▲3.6%p, 14.9%→18.5%), 진보층(▲1.8%p, 16.4%→18.2%)에서는 오른 반면, 대구·경북(▼6.4%p, 12.1%→5.7%), 보수층(▼2.2%p, 9.7%→7.5%)과 중도층(▼2.5%p, 22.1%→19.6%)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이 19.3%, 자동응답이 6.0%로, 전체 6.9%(총 통화시도 22,193명 중 1,528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3일 1,015명, 14일 1,016명, 15일 1,019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3일 7.0%, 14일 6.9%, 15일 7.1%,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