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 연설 긍정적으로 작용”朴대통령 지지율 4주 연속 상승

입력 2016-06-16 08:31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초 20대 국회 개원 연설로 4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016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1528명(무선 6: 유선 4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6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소폭 오른 37.2%(매우 잘함 13.3%, 잘하는 편 23.9%)로 지난 5월 3주차 이후 4주째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승세에는 주초에 있은 20대 국회 개원 연설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59.1%(매우 잘못함 38.5%, 잘못하는 편 20.6%)로 0.8%p 올라 다소 악화되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1.3%p에서 21.9%로 0.6%p 소폭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3.7%.

일간으로는 박 대통령의 20대 국회 개원 연설이 있었던 1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38.2%(부정평가 57.0%)를 기록했고, 14일(화)에는 35.8%(부정평가 60.2%)로 내렸다가, 15일(수)에는 37.4%(부정평가 59.4%)로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8.5%p, 29.9%→38.4%, 부정평가 59.3%)에서 큰 폭으로 올랐고, 대전·충청·세종(▲4.6%p, 39.4%→44.0%, 부정평가 54.3%)에서도 상당폭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12.8%p, 28.6%→15.8%, 부정평가 80.1%)에서는 급격하게 내렸고, 서울(▼6.9%p, 34.1%→27.2%, 부정평가 67.5%)에서도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로 지역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부산·경남·울산(▼0.1%p, 45.3%→45.2%, 부정평가 48.4%)과 대구·경북(▲1.0%p, 56.1%→57.1%, 부정평가 39.7%)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40대(▲3.2%p, 23.7%→26.9%, 부정평가 70.4%), 50대(▲4.0%p, 45.4%→49.4%, 부정평가 46.5%)와 60대(▲1.4%p, 65.1%→66.5%, 부정평가 27.8%)에서는 상승했으나, 20대(▼3.5%p, 23.3%→19.8%, 부정평가 78.3%)와 30대(▼5.3%p, 21.2%→15.9%, 부정평가 80.6%)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0.4%p, 62.3%→62.7%, 부정평가 35.1%)에서는 소폭 오른 반면, 중도층(▼2.7%p, 30.9%→28.2%, 부정평가 68.8%)과 진보층(▼1.7%p, 16.1%→14.4%, 부정평가 82.2%)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이 19.3%, 자동응답이 6.0%로, 전체 6.9%(총 통화시도 22,193명 중 1,528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3일 1,015명, 14일 1,016명, 15일 1,019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3일 7.0%, 14일 6.9%, 15일 7.1%,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