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2016년 6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새로 포함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약진 속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5.1%로 전월 대비 2.6%p 하락했으나 안철수 대표와의 격차를 7.4%p로 벌리며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서울(29.4%), 경기·인천(27.8%), 부산·경남·울산(23.7%), 대구·경북(19.3%)에서 1위, 광주·전라(24.6%), 대전·충청·세종(13.5%)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33.4%), 20대(33.3%), 30대(31.8%)에서 1위, 50대(18.0%)에서는 2위, 60대 이상(12.3%)에서는 3위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32.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59.5%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5.2%p 내린 17.7%로 2위를 유지했다. 안 대표는 광주·전라(25.1%), 대전·충청·세종(20.1%)에서 1위, 부산·경남·울산(20.6%), 경기·인천(17.8%), 서울(14.5%)에서 2위, 대구·경북(6.7%)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20.5%), 60대 이상(15.9%)에서 1위, 30대(21.7%)와 20대(20.0%), 40대(11.8%)에서는 2위로 나타났다.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20.7%로 2위,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57.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7.4%로 공동 3위로 올랐는데, 이 시장은 광주·전라(9.1%), 20대(14.1%)와 30대(9.6%), 40대(9.2%),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8.6%)에서 3위를 기록했고, 손 전 고문은 대구·경북(11.2%)과 부산·경남·울산(8.3%)에서 3위, 60대 이상(13.4%)에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은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4.4%를 기록해 6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부겸 의원은 0.8%p 내린 6.9%로 5위로 하락했는데,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4.2%)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6.5%로 1.2%p 올랐으나 한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1.8%p 하락한 6.3%로 7위에 머물렀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이 4.2%,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6%,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2.4%, 정동영 의원이 2.3%를 기록했다. ‘없음/잘모름’은 10.2%.
2016년 6월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6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1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6%(총 통화 19,739명 중 1,113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