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그리(김동현)가 아버지 김구라가 진행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데뷔곡을 선보였다.
MC 그리는 15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신동우, 이수민, 샤넌, 다영이 등과 출연했다. 무대에 올라선 MC 그리는 데뷔곡 '열아홉'을 불렀다. 김구라는 아들의 무대가 끝난 뒤 "가사 틀릴까 봐 계속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MC 그리는 자신을 향한 금수저 논란에 대해 "난 금수저가 맞다"고 쿨하게 인정했다.이어 "내가 금수저를 넘어서 다이아몬드 아들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노래도 아빠 아들이 아니었다면 히트칠 수 없었던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C 그리는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밝혔다. "여자친구와 만난 지 177일 됐다. '여보'라고 부른다"면서 "음원차트 1위 했을 때 여자친구가 소리 지르면서 같이 기뻐해 주는 게 정말 좋았다. 아빠가 좋아해 주는 것도 좋지만 그건 또 다른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 내내 김구라는 MC 그리에게 쉬지 않고 잔소리를 했고, 결국 참지 못한 MC 그리는 윤종신에게 "아빠 조종하는 리모컨 있지 않냐. 조용하게 좀 해달라"고 요청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