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농구 리우행 ‘불씨’… 세계예선 극적인 8강 진출

입력 2016-06-15 21:42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농구가 2016 리우올림픽 세계 최종예선에서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농구 세계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벨라루스를 66대 65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날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67대 70으로 석패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0위의 강호 벨라루스에 패배할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올림픽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없는 벼랑 끝에 있었다.

 그러나 벨라루스를 1점 차이로 잡고 1승1패를 기록하면서 상황이 뒤집어졌다. 세 팀이 모두 같은 전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골 득실차로 벨라루스(골 +10)가 1위, 한국(골 0) 2위로 8강에 올랐다. 나이지리아(골 -10)는 C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세계 최종예선에서 5위 안으로 진입해야 리우올림픽 본선으로 출전할 수 있다. 준결승으로 진출하면 최소 4위를 확보할 수 있어 본선 직행권을 따낼 수 있다. 져도 5위 결정전이 있는 만큼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한국은 D조 1위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벌인다. 상대는 스페인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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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