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기업 IBM에 근무했던 한 중국인 기술자가 IBM 소유의 소스코드(프로그래밍 언어로 된 소프트웨어 설계도)를 유출시키려다 미국 정부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법무부는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법무부는 용의자 이름을 직접 밝히지 않았으나 다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치아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16일 뉴욕주 화이트플레인스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에정이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사적 이익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의 이익을 챙기려 했다. 변호사 사무실 측에서 용의자가 2010년 1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근무했다고 밝혔다.
현재 IBM 웹사이트에는 아직 용의자의 이름이 올라있는 상태다. IBM은 이번 일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 소스코드는 십수년간 IBM이 노력을 기울였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를 중국 국민건강가족위에 넘기려 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해 12월에 체포됐다. 당시에는 IBM으로부터 무역기밀을 훔친 혐의였다. 기밀유출 혐의가 적용될 경우 용의자가 저지른 3건마다 각각 징역 10년 이하, 또 간첩행위로 각각 15년 이하가 선고 가능하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