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는 싱가포르 내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단지 주롱 섬에 4만t규모의 LPG 탱크터미널을 완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1위 탱크터미널 회사인 보팍(Vopak)과 함께 만든 조인트벤처(JV)가 2014년 5월 착공한지 2년 만이다.
이번 사업은 석유화학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가 주도한 ‘주롱 아일랜드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터미널사용권을 확보한 SK가스는 연간 10만t이상의 수입LPG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포르 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에 나프타 대체 원료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싱가포르 터미널을 활용한 다양한 트레이딩 옵션도 갖게 돼 SK가스의 LPG물동량은 연간 900만t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훈 SK가스 부사장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최초 LPG 탱크터미널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SK가스가 국제 LPG트레이딩 물량을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SK 가스, 싱가포르에 LPG탱크터미널 완공
입력 2016-06-15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