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대한민국은 사냥꾼 공화국...피에 허기가 져 경쟁하는 나라”

입력 2016-06-15 17:26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나는 시련을 헤쳐 나가면서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사냥꾼 공화국'이라는 결론을 내리곤 했다"라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사냥이 이뤄지며 매일매일,매순간 인간을 쓰러뜨리기 위해 피를 철철 흘려대는, 그피에 허기가 져 하루하루 남을 무너뜨리며 살아가기 위해 경쟁하는 나라"라고 했다.

그는 "그 대표적인 집단이 바로 언론"이라며 "어느 학자가 대한민국은 '허기사회'라고 했던데 내가 보기에 '허기 사회'라는 수동적 의미를 훨씬 뛰어넘어 서로를 사냥감으로 삼는 '사냥 공화국'이라고 명명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언론의 비뚤어지고 광적이고 자기이해 우선적인 행태로 인해 대한민국은 허물어지고 있음을 국민은 알아야 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내가 대한민국 언론에 개혁의 깃발을 달기 위한 쪽으로 새로운 삶의 방향을 맞추기고 단단히 결심한 배경에는 내 경험을 통해서만 그런 언론의 테러 행태를 목격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말도 못하고 매장된 인사들이 셀수 없디 많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