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저귀 차고 가출한 3남매…엄마는 자고 있었다

입력 2016-06-16 00:05
기저귀를 찬 채 세상으로 나와 거리를 배회하던 3남매를 경찰관이 발견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기저귀를 찬 3남매가 집을 떠나 세상으로 나섰습니다. 리더는 2살배기 누나, 갓 돌이 된 쌍둥이 남동생 둘이 함께였습니다. 중국 동남부 저장 성(浙江省) 젠더 시(建德市)에 사는 기저귀 3남매가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기저귀 3남매는 집을 떠나자마자 길을 잃었습니다. 집 주변을 헤매다 어느새 차들이 다니는 대로까지 진출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기저귀 3남매는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 경찰관은 월요일(13일) 아침 대로변에 서서 아침을 먹다 기저귀 3남매를 발견했습니다. 기저귀 3남매가 보호자 없이 배회하는 것을 본 경찰관은 그들을 일단 가까운 경찰서로 데리고 갔습니다.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던 이들은 모두 20~30대의 남성들이었고 이들 중 누구도 아기를 돌본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즉각 3그룹으로 나뉘어 기저귀 3남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한 그룹은 3남매가 다치지 않게 지켜보며 돌봤고, 또 한 그룹은 인근 가게에 가서 우유와 기저귀 등을 사왔습니다. 또 한 그룹은 서둘러 3남매의 부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죠. 영상을 보면 경찰관들이 도움을 요청했는지 몇 명의 여성이 경찰서로 와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