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최고 지도자 알바그다디 폭격으로 사망”… 또 나온 사망설, 이번엔 진짜일까?

입력 2016-06-15 16:43 수정 2016-06-15 16:45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사진)가 연합군 공습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15일(현지시간) IS 관련 아랍권 매체 알아막을 인용해 알바그다디가 라마단 5번째 날인 지난 10일 시리아 라카에서 연합군 공습에 부상당한 끝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사망 장소는 매체에 따라 라카나 이라크 모술로 갈린다. 지난주 이라크 알수마리야 방송은 이라크 니네베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알바그다디를 비롯한 IS 간부들이 니네베에서 서쪽으로 65㎞ 떨어진 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연합군의 공습에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보안당국 대변인은 “IS 지도자 모임에 참석하러 이동하던 알바그다디 일행을 이라크 전투기가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 등 연합군은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연합군 대변인 크리스 가버 대령은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을 접한 걸 인정하면서도 “지금으로서는 확정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못 박았다.  익스프레스는 연합군 소속 영국 국방부 역시 답변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알바그다디는 지난해에도 연합군 폭격에 수차례 사망설이 제기됐으나 그때마다 육성 메시지 등을 통해 건재함을 알렸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