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 사태' WKBL, “선수등록 관련 규정 강화하겠다”

입력 2016-06-15 16:00
사진=뉴시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5일 부천 KB하나은행 선수 첼시 리에 대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의 중간 수사 발표 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건으로 농구팬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겠다. 연맹의 공신력을 크게 훼손한 자에게는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WKBL은 또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를 손질하기로 했다. WKBL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등록 관련 서류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이사회를 개최해 해외동포선수 규정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동포선수 규정은 조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자이거나 과거 국적을 가진 적이 있으면 국내 선수로 준용되어 등록할 수 있다.

WKBL은 아울러 조만간 이사회와 재정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의 제재 수위나 기록 유지 여부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