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단이 첼시 리(27·하나은행)의 서류 위조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의혹이 진실로 드러날 경우 구단주가 물러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나은행은 15일 “검찰에서 발표한 '첼시 리 문서 위조사건'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첼시 리와 그의 에이전트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문서 위조가 판명된다면 장승철 구단주는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첼시 리는 지난해 WKBL에서 혼혈선수가 아니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특별귀화 심사 과정에서 서류 위·변조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에 대해 출생증명서가 조작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하나은행, 첼시 리 서류 위조 판명시 구단주 사퇴
입력 2016-06-15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