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금리 사상 최저치 갱신… 대출금리 추가인하 예상

입력 2016-06-15 15:34 수정 2016-06-15 16:41

코픽스(COFIX·은행 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내려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4%로 지난달에 비해 0.01% 낮아졌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75%로 53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역대 최저치다.

코픽스는 시중은행들이 고객에게 예금 적금 등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때 들어가는 비용을 지수화한 것으로, 은행연합회가 집계해 매달 15일 오후 3시 공시한다. 

시중은행 8곳의 비용지수를 가중평균해 결정하는데, 은행이 전달 신규로 받는 자금을 기준으로 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전달 말일 현재 남아있던 자금을 기준으로 한 잔액기준 코픽스, 2개로 나뉜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6월 코픽스는 5월 자금조달을 기준으로 결정되기에 아직 인하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다음달 코픽스 공시 때에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예정이다.

코픽스는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적용받는 대출금리의 기본이 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대출자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합쳐 최종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다음은 은행연합회가 보내온 2016년 5월 기준 COFIX 공시 자료 전문.

□ 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는 6.15일(수) 15시에 2016년 5월 기준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공시하였음
□ 2016년 5월 기준 잔액기준 COFIX는 1.75%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하였고,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1.54%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하였음
※ 잔액기준 COFIX는 2010년 2월 COFIX 도입 이래 최저치이며, 53개월째 연속 하락
ㅇ 잔액기준 COFIX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됨
ㅇ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시장금리의 하락* 등으로 인해 전월에 비해 하락함
* 은행채(AAA, 1년만기) 월별단순평균금리 : 1.55%(4월) 1.53%(5월)
□ 잔액기준 COFIX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COFIX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음
ㅇ 따라서 COFIX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COFIX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음
끝.
[경제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