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 창작 뮤지컬 '미용명가' 중국에서 영화로 제작

입력 2016-06-15 15:30
중국판 미용명가인 뮤지컬 ‘메이파밍짜’의 중국 배우들이 2013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뉴컴퍼니 제공
중국판 미용명가인 뮤지컬 ‘메이파밍짜’의 중국 배우들이 2013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뉴컴퍼니 제공
대구산 창작 뮤지컬 ‘미용명가’가 중국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미용명가를 제작한 뉴컴퍼니는 영화 미용명가의 중국판 영화 제작에 60억원이 투입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중국 전역 개봉을 목표로 오는 9월부터 제작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베이징화산쯔이영화사, 저장다오훠영화사, 중국 중앙방송 CCTV의 영화채널 ‘CCTV6’가 공동 제작한다. 미용명가는 앞서 중국 버전의 뮤지컬 ‘메이파밍짜’로도 제작돼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영화 제목도 메이파밍짜다. 메이파밍짜가 극장 상영을 마치면 CCTV6가 TV 방영을 할 예정이다. CCTV6는 평균 시청률 3%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파밍짜는 중국에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중국인 여자 주인공과 한국 미용 관련 대기업 후계자인 남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다. 남자 주인공은 국내 유명 20대 배우가, 여자 주인공은 중국의 20대 배우가 맡을 예정이다. 촬영은 대구·경북 명소와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다.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중국에 뮤지컬이 진출한 것이 영화화에 결정정인 역할을 했고, 한국 뮤지컬이 한·중 합작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구·경북을 무대로 촬영하는 만큼 중국에 대구를 알리는 홍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