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얼굴에 독극물 뿌린 30대 남자,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6-06-15 14:46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여자친구의 얼굴에 독극물(빙초산)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박모(3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낮 12시16분쯤 여자친구 A씨(37)가 일하는 광주 광산구 소촌동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들어가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여자친구 A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만나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인근에서 빙초산을 산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빙초산은 독성이 강한 물질로 마셨을 경우 기도폐색 등 소화기 계통의 부식성 손상을 입게 되며 신체에 흡수되면 간부전과 신부전, 혈관 내 응고장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