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시장 5년 안에 대중화"

입력 2016-06-15 14:19
하노 바세 UHD얼라이언스 의장

하노 바세 UHD얼라이언스 의장은 15일 “앞으로 5년 안에 UHD 시장이 대중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 중인 UHD얼라이언스 서울 총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여개 이상의 TV제조사가 올해 UHD 프리미엄 인증을 받았고, 이외에도 많은 글로벌 제조업체가 인증을 진행 중이다”면서 “하이엔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이미 UHD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출시된 SUHD TV 전 모델이 UHD 프리미엄 인증을 받았고, LG전자도 올레드 TV 2개 종류 4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

 UHD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TV제조사와 20세기폭스, 워너브라더스 등 영화사, 넷플릭스, 아마존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UHD 연합체다. 2015년 1월 출범 당시 12개 회사가 참여했으나 올해 6월에는 40개로 늘었다. 이 곳에서는 UHD 화질 규격을 정하고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에 프리미엄 UHD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20세기폭스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이기도 한 바세 의장은 “HD에서 UHD로 전환은 단순히 해상도만 4배 높아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색이 더욱 풍부해지고, 세부적인 묘사가 가능하고, 더욱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는 HDR을 적용해 콘텐츠를 만들면 화질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UHD얼라이언스는 앞으로 모바일 기기와 실시간 방송에도 UHD 관련 규격을 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