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실책 미워!’ 오승환, 10G 만에 비자책 실점

입력 2016-06-15 12:55
AP뉴시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야수진의 실책으로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쳤다.

오승환은 1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7회 등판해 ⅔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승환은 지난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이후 4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수비 실책으로 실점을 내줬으나 비자책점으로 기록돼 시즌 평균자책점은 1.57까지 떨어졌다.

오승환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자 카를로스 고메스를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1루수 맷 아담스가 타구를 놓쳐 출루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주자 1,2루 위기에서 마윈 곤살레스를 땅볼로 돌려 세웠다. 그 사이 주자들이 진루해 2, 3루 상황이 됐다.

오승환은 더그 피스터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누상의 주자들을 모두 홈을 밟았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대 5로 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