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복강경 수술 개척자 고 윤인배 박사 흉상 제막

입력 2016-06-15 11:07
세브란스병원 본관 현관 앞에 세워진 고 윤인배 박사 흉상. 연세의료원 제공

연세의료원은 14일 세브란스병원 본관 현관 앞에서 복강경 수술 개척자 고(故) 윤인배 박사의 흉상제막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윤 박사의 부인인 홍경주 여사, 장남인 사무엘 윤 박사, 장녀인 수잔 윤 박사 등 가족 10여명과 윤 박사의 졸업(1961년) 동기인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 김병길 연세대 명예교수 외에 정남식 연세의료원장, 홍영재 연세의대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했다(사진).

흉상은 세브란스병원 본관 현관 앞에 세워졌다. 박민섭 홍익아트 대표 작가가 청동재질로 약 3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크기는 좌대를 포함해 202㎝다. 좌대에는 윤 박사의 약력과 업적이 기록돼 있다.

윤 박사는 재직 중 248개의 특허를 개발, 보유해 의료를 산업과 접목시키는 산학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되고 있다. 1972년 윤스링(Yoon’s Ring)으로 명명된 복강경을 통한 나팔관 결찰링(Ring)을 개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정부는 그 공로를 기려 1975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