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혁신의 거점… 지역 사업 조정과 기획 기능 부여”

입력 2016-06-15 10:48 수정 2016-06-15 10:58
정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내실화해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정착시킨다. 이를 위해 혁신센터 전담기업의 밸류 체인과 연계한 상생협력을 활성화하고 지역 창조경제 관련 사업에 대한 조정과 기획기능을 강화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부속 인큐베이팅센터를 방문해 제7차 창조경제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인큐베이팅센터에서 열린 제7차 창조경제민관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유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창조경제는 단순히 전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세우고 자금·기술 등을 지원해 창업을 촉진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새로운 분야와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제도, 연구개발(R&D) 시스템, 금융지원방식, 지역발전전략 등을 혁신 친화적으로 재편하고 규제를 개선해 자율과 창의에 바탕한 선도형 경제(First-mover)를 구현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앞으로 글로벌 경쟁이 ‘기업 대 기업’에서 ‘생태계 대 생태계’로 전환하면 우리 경제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지역 먹거리를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플랫폼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존에 수행해오던 창업과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기능에 더해 지역전략산업 육성과 일자리 허브로서 기능을 점차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내실화하고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정착시켜 핵심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투자, 판로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기업의 밸류체인과 연계해 상생협력을 보다 활성화한다. 또 지역 창조경제 관련 사업에 대한 조정과 기획기능 강화 등 혁신센터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창업기업(스타트업)의 성과를 더욱 크게 성장시키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 기능을 제품 개발·생산 중심에서 유통·판매까지 확대해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판로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혁신상품인증제를 활성화해 우수 혁신상품을 발굴하고 공동소싱 박람회 등을 통해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인큐베이팅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 밖에 전담기업의 유통망, 신규면세점 등 오프라인과 공영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국내판로를 다양하게 하고 한류연계·글로벌 로드쇼 등 해외진출을 위한 기회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융·복합 콘텐츠 산업의 중심축으로 삼아 콘텐츠의 기획-제작-구현-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유 부총리는 “이번 논의를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돼 창조경제가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