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용동향, 청년실업률 동월 기준 역대 최고… 조선업 몰린 경남, 전국에서 실업률 가장 높아

입력 2016-06-15 10:28
자료=통계청

5월 청년실업률(15~29세)이 10%대에 육박했다.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기준 실업률 최고치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9.7%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이는 통계청이 월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 실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8000명 늘어난 43만3000명이었다.
반대로 전체 실업률은 하락했다. 실업자 수가 10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그쳤다. 26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1000명 늘었다.
올해 월간 취업자 수는 1월 33만9000명 증가한 뒤 2월 22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후 3월 30만명으로 늘었지만 4월 25만2000명, 5월 26만1000명으로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전체 고용률은 61.0%, 청년층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3%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농업어업종 취업자 수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조선업이 몰린 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3.7%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