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을 준비한다면 북한에 대해 치밀하게 연구해야 한다"며 "다만 북한의 제재국면 이후 교류가 시작될 땐 적극적으로 경제·민간·문화의 교류를 통해 (남북한) 간극을 좁히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어제 서울대 김영현 교수가 남북한 주민간 가치관 차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밝혔다"면서 "시간이 흘러가고 그 사람들이 우리 대한민국에서 오랜기간 생활하더라도 가치관의 차이는 좁혀지지 않는다는 내용은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통일대박을 외치며 북한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다는 것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안 대표는 또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주 고별 강연에서 북한과 대화의 통로를 여는게 중요한데, 미국도 중국도 아닌 우리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강대국 손에 우리 운명을 맡길 게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다른 나라를 설득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