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과금 내러 편의점 간다!"

입력 2016-06-15 09:45

편의점에서 공과금을 납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CU(씨유)는 2007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한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의 이용 건수가 2014년 10.3%, 2015년 16.6%, 올해 1분기 19.8%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은행이 문을 닫는 오후 4시 이후 서비스 이용 건수가 하루 전체 건수의 48.6%를 차지해 은행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CU에서 납부되는 공공요금은 전기료가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스 요금(19.5%), 휴대폰 요금(8.8%) 순으로, 생활 밀착성이 강한 공공요금이 대부분이었다.
CU는 도입 초기 수도요금, 지방세 등 불과 21개에 불과하던 서비스 항목을 현재는 TV수신료, 휴대폰 요금 등 무려 119개 항목으로 확대하고 2차원 바코드 리더기를 전 매장에 설치해 고지서의 바코드 스캔을 통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게 했다.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김영지MD는 “최근 CU는 통장 개설, 비밀번호 변경 등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금융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신규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