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최경환 당 대표 출마 의견 많아…무소속 복당은 새 지도부가 결정해야"

입력 2016-06-15 09:44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15일 친박(친박근혜)계 실세 최경환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 “저도 물어봤는데 ‘여러 가지 고민은 하고 있는데 결정은 못 하겠다’ 이 정도로 말한다”며 “조금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아직 해야 되겠다고 결정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당내 많은 의원들이 대선 후보 관리나 정권 후반기 당청관계를 고려해서라도 출마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많이 내는 것 같다”고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친박, 비박(비박근혜) 따질 문제가 아니고 누구든지 다 나와 선의의 경쟁을 해서 능력이 출중한 분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사실상 혁신을 포기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활동 기간이 너무 짧고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통해 확실한 지도부가 구성돼야 당의 혁신을 책임질 수 있다”고 했다.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새 당 대표와 최고위원회의를 구성한 다음 충분히 논의해서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뒤로 미뤘다. 비대위는 16일 복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