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수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입력 2016-06-15 09:37
제주지역 인구 급증에 따라 제주시 지역에 5만t급 하수처리장이 추가로 설치된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2025년까지 1조5572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신증설 9곳과 1660㎞하수관로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유입인구 증가 및 주택건축 급증으로 하수발생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하수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세부계획을 보면 2020년까지 성산 6000t, 도두 4만t, 보목 1만t, 월정 1만2000t, 대정 1만t, 판포 1만2000t 등 6개 하수처리장·9만2500t을 증설한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제주시에 5만t급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고, 서귀포시 색달동 하수처리장에 5000t, 남원읍에 4000t 규모를 추가 확보한다.

수자원본부는 9개 하수처리장 신설 및 증설에 3767억원(국비 50%)을 투자해 시설용량을 현재 23만1500t에서 2025년 38만3000t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수자원본부는 신설 하수처리장의 경우 전국 최초로 2018년 후보지를 공모할 예정이다. 유치 마을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민이 요구하는 특색사업을 지원한다.

신설 하수처리장은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공원·운동시설 등 주민편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하수관로 확충은 지하수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합류식 관로를 우오수 분류식 하수관로로 전환한다.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1단계(1996∼2015, 1조5676억원)로 4132.5㎞를 정비했고, 2단계(2016∼2020, 2412억원)로 539.5㎞를 구축한다. 3단계(2021∼2025)에는 9393억원을 들여 1120㎞를 조성하는 등 2025년까지 1조1805억원(국비 70%)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확충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 재원확보를 위해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에 반영, 환경부에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