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우회도로 조성된다

입력 2016-06-15 09:12
제주국제공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우회도로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공항 우회도로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예산 1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도시계획도로는 보상비 282억원과 공사비 118억원 등 총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오일시장 입구부터 공항 공영주차장 앞과, 공항 화물청사 앞을 연결하게 된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될 경우 도로 이용이 한결 여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회도로는 총 2.68㎞ 구간에 25~30m 폭으로 개설한다.

시는 현재 120억원을 투입해 편입토지 205필지 9만5941㎡ 가운데 55필지 2만7946㎡를 매수했다. 시는 당초 2021년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제주공항의 유일한 진출입로인 공항로에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분산하기 위해 3년 앞당겨 2018년 말까지 개설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와 관련 “오일시장 방향으로 새로운 도로개설 추진을 위해 국비지원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국비지원 전이라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항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공항주변 복합환승센터 설립, 서귀포 공항터미널 추진, 공항주변 전천후 교통망 구축 등 획기적인 공항연계 교통 시스템 개선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이번 추경에 반영된 사업비를 보상비로 활용해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용역이 8월 마무리되면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8년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계획과 연계해 이번 도로가 조기에 개설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해소돼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