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기축구회도 안 하는 걸…” 유로 2016 흡연 논란

입력 2016-06-15 08:57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경기장 라커룸에서 선수의 흡연을 적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은 15일 루마니아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개막전 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루마니아 대표팀의 데니스 알리베치(25·아스트라 지우르지우)가 라커룸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전했다.

 알리베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교체 선수들은 보통 사이드라인 주변에서 몸을 풀며 출전 지시를 기다리지만 알리베치는 후반전이 시작된 뒤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루마니아 언론은 알리베치가 라커룸에서 흡연하느라 지각했다고 주장했다.

 알리베치는 지난해 10월 A매치에 데뷔한 신예 공격수다.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16분 투입돼 유로에 데뷔했다. 루마니아는 1대 2로 졌다.

 루마니아의 안겔 요다네스쿠 감독은 격노했다. 흡연설을 제기한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하고 사람들을 호도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알리베치의 후반전 지각 이유에 대해서는 “알리베치를 변호하자는 것이 아니라 정말 무엇 때문에 늦었는지 알 수 없다. 나는 그때 그라운드에 있었다”고 석연치 않게 말해 궁금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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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