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여중생 3명 감금.성매매, 20대 8명 검거

입력 2016-06-15 08:51
가출 여중생들을 감금한 채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박모(20)씨 등 2명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서모(22)씨 등 6명에 대해 아동청소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모바일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갖기로 한 가출 여중생 등 3명을 강원도의 한 모텔로 유인해 감금한 채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하고 그 대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등 6명은 지난 2월 초 모바일앱을 통해 박씨 일당이 감금한 채 성매매를 강요한 여중생들에게 접근해 박씨 일당이 머물고 있던 부산 동래구의 모텔을 알아낸 뒤 모텔을 덮쳐 박씨 등을 폭행하고 현금 8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등은 또 박씨 일당이 감금하고 있던 여중생 등 2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협박 때문에 다시 성매매에 나선 여중생들은 서씨 일당에게 감금당한 지 3일 만에 이들이 다투면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탈출했다.

탈출한 여중생 등 2명은 강원도로 돌아갈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바일앱에 조건만남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적발돼 피해사실을 털어놨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