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35)의 일부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유상무를 상대로 진행된 거짓말 탐지기 조사 분석 결과 그의 일부 주장에 대해서 ‘거짓’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또 성폭행 미수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무는 지난달 18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간미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유상무는 “(A씨가 내) 여자친구인데 성관계를 거부해 관계를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신고한지 5시간30분쯤 뒤에 신고 취소 의사를 밝혔으나 다시 입장을 번복해 경찰 수사가 계속 진행돼왔다.
유상무는 지난달 31일 경찰 소환조사에서 “성관계 시도는 있었지만 강제적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유상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