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디워 테마파크 세운다… “중국 거물이 투자”

입력 2016-06-15 07:24

한중 합작영화 ‘디워2(D-War2)’를 준비중인 심형래(58) 감독이 중국 부동산 거물과 손을 잡고 ‘디워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한다.

15일 심형래 감독 측은 “지난 11일 심형래 감독이 먀오러루 중국부동산산업협회(CREA) 부회장 만나 디워와 용가리 등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건립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테마파크에 관심이 많은 중국 측과 캐릭터를 통한 2차 부가산업을 꿈꾸는 심형래 감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뤄졌다. 한 시간 가량 이어진 대화에서 먀오러루 부회장은 디워와 용가리 캐릭터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형래 감독은 “중국 2~3곳에서 디워 테마파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중국은 부동산과 자본을 제공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S모 배급사와 디워2 배급판권을 협의중인 심형래 감독은 먀오러루 부회장과의 만남을 위해 지난 10일 귀국했다 13일 다시 출국했다.

중국화인글로벌영사그룹의 지원으로 디워2를 만들게 된 심형래 감독은 현재 한중합작법인을 추진하는 등 영화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디워2는 1969년 냉전 상황에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위해 미국과 소련이 벌이는 치열한 우주경쟁을 다룬다. 이달 중 크랭크인해 내년 여름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