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검찰 수사 입장 밝힐지 주목

입력 2016-06-14 23:29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4일 밤 검찰 수사개시 직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검찰수사에 대한 첫 입장을 내놓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이날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미국 루지애나주 웨스트레이크에서 열리는 에탄크래커 공장 기공식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이 기공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검찰수사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형식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검찰수사 관련 질문이 나오면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와 관련해 미국 현지에 일부 임원을 급파한 상황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1차 압수수색에 이어 이날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 주요계열사 10여곳을 2차 압수수색하며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